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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았던 오픽 질문이 궁금하다면 위로!
오픽 시험 응시 후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던 한 주
사실 좀 급하게 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 대선 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공고가 빨리 올라와서
급하게 영어 점수가 필요했다.
1. 오픽 시작 전 영어 실력
일단 나는 고등학교 때 영어 1~2등급을 왔다 갔다 했었고, 기본적인 영어는 되는 수준이었다.
아예 노베이스는 아녔고, 회화는 2년 전에 말 더듬이 수준으로 했던 정도?
그리고 평소에 프렌즈/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 드라마를 엄청 좋아해서
한글 자막을 켜놓고 소리에 집중하면 영어 단어가 다 들려서 100% 이해하지만
자막 없이 보면 7~80% 이해하는 정도?
그니까 정리하면, 내 베이스는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듣기 능력은 있었고
기본적인 Reading 및 어휘 실력도 어느정도 존재했다.
문제는 회화를 할 때 한국말로 처음 생각하고 영어를 내뱉어서, 말할 때 어느 정도 텀이 있는 편이었다.
게다가 전치사 사용도 약한 편이었고...ㅎ...
2. 오픽 공부 방법, 책
- 사용한 책(오픽 노잼 + 영단기 OPIc)
: 오픽노잼과 여우 오픽은 많이들 추천하는 공부 방법이다.
오픽 노잼은 전반적으로 스크립트를 버리라고 말하며, 쓰기 좋은 표현들과 전략을 알려준다.
기본적인 작문 실력이 되지 않는 사람에겐 오픽 노잼을 추천하지 않고, 파고다나 해커스? 같은 작문 강의를 듣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꾸준히 미드 보는 걸 추천한다.
오픽 노잼 강의를 보통 IM 시리즈-IH 시리즈-1:1-(외국인)-AL 시리즈 순으로 많이 청취를 할텐데
내가 필기하는 걸 좀 싫어하는 편이라 ㅋㅋㅋㅋ 오픽 노잼과 영단기 OPIc 책을 샀다.
오픽 노잼 책은 유튭 강의를 딱 보기 좋게 나열을 해놔서 굉장히 추천한다!
(최근에 오픽 노잼 책 2도 나왔다던데.. AL 받으려면 사야 될 거 같긴 하다.)
영단기 OPIc 책은.. 글쎄.. 스크립트가 많이 실려있긴 하는데 좀 작위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말하기 소재 따오기엔 좋은 거 같다)
특히 오픽 어린이들은 자연스러운 냄새를 많이 풍겨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편이라,
어색하게 Eva한테 질문하고 그러면 안된다.
근데 영단기 오픽 책은 자꾸 마지막에 질문으로 끝난다. 예를 들면 What's you favorite music genre?
자꾸 결론을 질문으로 내서.. 너무 그렇다. 별로 추천 안 한다.
3. 공부방법
<하루에 공부 4~5시간, 첫 주는 강의 시청+표현에 익숙해지기, 나머지 7일간 이야기 소재 준비>
2주 정도 했고, 토익이랑 오픽을 같이 병행하긴 했는데 토익이 시간이 더 많이 남아서 오픽을 중점적으로 했다.
갠 적으로 영어는 한 번 감이 빡! 올 때 배우는 속도가 확! 늘어나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토익이랑 오픽 같이 하는 거 추천한다. (LC에서 은근히 배울 표현들이 많다)
하루에 오픽에 4~5시간 정도 썼고, 오픽 노잼 강의는 AL 시리즈까지 다 봤다.
일단 첫 주는 노잼 강의를 보고 말을 뱉고
No matter What/Believe or not/Whether/If/You know what/Overall.. 이런 것들을 입에 붙이는데 연습을 많이 했고
남은 한 주는 여우 오픽 모의고사를 약 5회분 정도 돌리면서 서베이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어떤 소재를 이야기할 것인지? 이런 걸 생각했던 거 같다.
잘 생각해보면.. 오픽 채점관들이 하루에 몇십 명의 녹음 파일을 들을 텐데,
스크립트를 외워가서 똑같은 말을 하면 참신함도 떨어지고 질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소재를 만들어서 갔다.
4. 내가 생각하는 꿀팁
: 물론 AL을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지원하는 직무 자체가 그렇게 높은 영어 점수를 요하는 편이 아니라서
IH~IM3 정도로 목표를 설정하고 갔었다.(물론 지금은 한 번 더 볼 의향 있고, 목표는 AL!)
1) 받고 싶은 목표 영어 등급을 확실히 하고, 전략을 짤 것
- IM1, IM2는 질문 이해하고 It's good, It's nice의 짧은 문장을 주로 써도 받을 수 있는 등급이라고 들었다.
이해를 못 하면 솔직하게 이해 못 해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갈게 미안~ 이 정도만 구사해도 괜찮은 거 같다.
반면에 IM3랑 IH는 질문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관련 경험을 5 문장 이상으로 말할 수 있다는 면에서 비슷한데,
IM3는 음.. 말하기 실력은 갖춰져 있는데 스크립트 냄새가 나거나,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으면 받는 등급
IH는 말하기 실력도 갖춰져 있고, 스크립트 냄새 X, MP+결론이 확실하면 받는 등급인 거 같다.
(대신 IH는 과거 시제나 현재 완료 시제 사용에 익숙하지 않고, 구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받는 듯?)
어쨌든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하고, 목표하는 등급에 맞게 전략을 잘 짜면 IH 정도는 쉽게 나오는 거 같다.
2) IH를 받고 싶다면 6-6, 5-5, 5-6, 6-5
- 5-5~6-6이 IH 등급이 제일 많이 나온다고 들었다.
어렵게 하면 할수록 등급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생각해보면 음...
어렵게 나온 수능에서 90점 받는 거랑 쉽게 나온 수능에서 90점 받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6-6 하면 질문 개수도 많고 어려운 돌발 질문이 많이 나오긴 한다.
그래도 IH 등급 이상을 원하면 5-5 이상을 추천한다.
3) 모르면 스킵
- 질문 이해 못 하면 어물쩡 대답하는 거보다 그냥 쿨하게 스킵해라.
나도 RP 다 스킵했고, 어려운 질문 2개 스킵했다. 그래도 IH 나왔다.
4) Main Point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능숙해질 것
- funny, amazing, boring, creepy, awful, adorable 등..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와
Just/Kind of/bit of/little/really/quite 이런 표현들의 궁합이 꽤 좋은 거 같다.
아 그리고 필러도 진짜 중요하다. I mean, You Know, But um, And um, Um... 이런 것들!
Q. 자주 가는 카페에 대해서 설명해봐, 왜 거기 자주가 니?
- 내가 자주 카페는 투썸 플레이스인데, 거기 대박이야(Just amazing!)
왜냐면 블라블라 블라~
5) 독창적인 소재나 솔직한 의견을 준비하면 좋을 듯
- 오픽 자체는 프리토킹에 중점을 두고, 논리적인 전개에 대한 부분은 따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논리 없는 개소리를 막 하고 나와도 된다.
오픽 질문 중에 기술과 관련된 일화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전화로 전 남자 친구랑 싸우다, 배터리가 없어서 헤어지게 된 일화를 설명했다.(약간의 픽션 가미)
+ TMI ) 전남친 여자 문제로 내가 엄청 스트레스받았거든~
그리고 과거/현재를 비교해서 OO가 변한 거 같냐? 이런 걸 물어보는 유형이 있는데
솔직히 변한 게 없으면 없는 거 같다고 설명하면 된다.
날씨가 과거에 비해서 어떻게 변했냐고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날씨 별로 안 변한 거 같다. 그냥 이름만 바뀐 거 같은데?
2000년대에 황사 때문에 많이 고통받았는데, 이제 사람들이 고통 안 받는다.
그냥 황사가 미세먼지라는 이름으로 변한 거 같다.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그리고 태풍, 허리케인? 이런 게 지구 온난화 때문에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하던데,
솔직히 예전 여름에도 태풍 많이 왔었어~
결론은.. 그냥 요즘 날씨 event가 그냥 이름만 바뀐 거 같아!
6) 영어는 자신감! 틀려도 너무 교정하려고 하지 말 것
- 과거 시제나 현재 완료 시제 틀린 걸 알아서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하는데 매우 잘못된 방식이다.
틀린 걸 고정하고 싶다면.. I go to there.. You know I went to there 3 years ago..
필러를 써가면서 다시 문장을 풀로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거 같다.
5. 합격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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